<p></p><br /><br />[리포트] <br>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의 지난 1월 첫 브리핑. 그리고 오늘 모습입니다. 흰머리가 부쩍 늘었죠. <br> <br>정 본부장, 염색할 시간도 아끼고 있다고 알려졌지만 "스트레스 받았다 보다"며 걱정하는 글도 많습니다. <br> <br>일반적으로 "스트레스 받으면 흰머리가 난다"는 말 과학적 근거가 있는지 따져보겠습니다. <br> <br>8년 간의 대통령직을 거친 뒤 머리가 하얗게 변한 오바마 전 대통령. 당시 언론은 '대통령의 스트레스'에 주목 했는데요. <br> <br>[버락 오바마 / 미국 전 대통령 (2018년)] <br>"난 백발의 머리를 얻었습니다" <br> <br>먼저 머리카락의 색이 만들어지는 원리부터 살펴보겠습니다. <br> <br>머리카락 색은 피부처럼 '멜라닌' 색소 때문에 까맣게 보이는 건데요. 머리카락 맨 아랫부분 '모구'에서 세포가 분열하면, 멜라닌이 공급되고 검은 머리가 자랍니다. <br> <br>최근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이 스트레스와 흰머리 상관관계를 연구했는데요. <br> <br>검은털을 가진 쥐에게 고추 캡사이신보다 천 배 정도 매운 물질을 투여해 스트레스에 노출시켰습니다. <br> <br>결과는 이렇습니다. <br><br><br><br>일반적인 식염수를 투여한 쥐는 변화가 없는데, 스트레스에 노출된 쥐는 보름이 지나 털이 하얗게 변했습니다. <br> <br>자세히 살펴 볼까요. 식염수를 투여한 쥐에선 빨간색 멜라닌세포가 관찰됐지만 스트레스를 받은 쥐에선 멜라닌세포가 사라져 버렸습니다. <br> <br>이유는 뭘까요. 스트레스를 받은 뇌에선 '노르아드레날린'이라는 물질이 만들어지는데요. <br> <br>과학자들은 이 물질이 멜라닌 줄기세포를 파괴해 흰머리가 나게 한다고 말합니다. <br><br><br><br>결론적으로 "스트레스 받으면, 흰머리 난다"는 말 과학적 근거 있는데요. <br><br>흰머리를 뽑으면 그 자리에 흰머리 두 개가 난다는 속설은 어떨까요. 사실이 아닙니다. <br> <br>[김희중 / 피부과 전문의] <br>"모발을 뽑게 되면 모발의 뿌리가 퇴행기로 이행하기 때문에 탈모가 올 수 있습니다." <br> <br>이 밖에도 궁금한 사안 팩트맨에 제보 부탁드립니다. 이상 팩트맨이었습니다. <br> <br>서상희 기자 with@donga.com <br> <br>연출·편집:황진선 PD <br>구성:박지연 작가 <br>그래픽: 임솔 장태민 디자이너 <br> <br>[팩트맨 제보 방법] <br>카카오톡 : 채널A 팩트맨